한겨울 난방비가 만원도 안되는 집 있어요?

12월 난방비가 기본요금을 제외하고 만원도 안나왔다.
전기장판이나 히터를 따로 쓰는 것도 아닌데, 한겨울 난방비가 이럴수가.......?

아이들은 집 환경에 적응이 되었는지, 난방을 많이 하는 집엘 가면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곤 한다.
다른 집은 집에 와서 제일 먼저 하는일이 반바지에 반팔 옷으로 갈아입는다는데,
우리집은 그러다가 동상 걸리지....ㅎㅎ

와이프를 칭찬해야하나, 혼내야 하나?
한겨울에도 난방을 전혀 하지 않는 우리집.
집에서도 두툼한 옷가지 하나를 걸치고 있어야 견딜 수 있는 우리집.....

가끔 침실에 보일러를 켜고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면 항상 꺼져 있다.
가족들 감기 걸리라고 하냐고 혼낼까?
절약을 이쁘게 실천한다고 칭찬할까? 

오늘 밤에도 보일러가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하는........시원하고, 행복한 우리집..........

by 아톰 | 2012/01/28 13:55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0)

엄마를 부탁해

2012년을 맞이하면서 세운 계획 중 하나가 매달 책 3권 읽고 정리하기인데, 새해들어 처음 잡은책이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창비)' 였다. '엄마를 부탁해'는 2011년 아시아 문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2011년 국내 베스트셀러 5선에 뽑혔는데,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사게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 것이다.

베스트셀러라 어떤 내용이 있을까하고 들여다 봤는데, 첫장부터 섬뜩하다. "너............."

엄마를 잃어버리게 됐는데, 엄마가 그토록 생을 바쳐 헌신한 가족들은 엄마를 잃기전까지 엄마를 잊고 살아왔다.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잃다'와 '잊다'는 같은 개념이었음을 가족을 깨달았다. 평생을 가족에 대한 헌신과 배려로, 힘들고 고단한 노동과 외로움에 지친 엄마를 그동안 가족은 어떻게 무심할 수 있었는가? 엄마의 그 위대한 존재감에도 가족들은 그렇게 느끼지 않았는가.....?

소설은 4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은 '아무도 모른다'로 큰딸의 고해를, 2장은 '미안하다. 형철아'로 큰아들의 고해를, 3장은 '나 왔네'로 아버지의 고해를 담고 있으며, 4장은 '또 다른 여자'로 세상과의 작별을 하는 엄마의 1인칭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엄마는 자신의 고독과 수고를 몰라준 가족들을 향한 문책을 하지 않는다.
소설에서 "나"와 "그"가 아닌 "너"로 서술하고 있으나 소설속 "너"의 후회와 자책은 "나"의 그것이 된다.

"너"는 한 없이 자책하며 고해한다................."나"는 한 없이 자책하고 고해한다...............

책을 읽고 나의 엄마를 생각해 본다.

일제시대 말 어려운 시절 식구가 많은 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하고 열여덟의 나이에 가난한 독자의 집에 시집와 4남 1녀를 낳고 시어머니를 모시고 열심히 사시던 엄마....

시어머니의 갑작스런 중풍에 8년을 대소변을 받아내며 이른새벽 들로나가 밤늦게 집에 들어오는 고단한 삶
술드신 아버지가 병든 할머니를 제대로 모시지 못해 흐느끼며, "어머니 이제 그만 편안히 돌아가세요"할 때 울면서 아버지를 막아서던 엄마..........
49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혼자 되셨는데도,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남들이 보는 앞에서 울지도 않으셨던 엄마...........

그동안 많이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엄마를 잃기 전에 엄마를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by 아톰 | 2012/01/15 20:01 | 추천도서 | 트랙백 | 덧글(0)

2012년 새해계획표

2012년 새해 계획표.....
2012년의 비전은 "내 얼굴에 책임을 진다"로 설정했다.

사람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은 링컨이 한 말로, 링컨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을때 한 사람을 천거받았는데, 링컨은 그를 본 순간 한마디로 거절을 했다고 한다. 얼굴에 진실성이 없다는 게 그 이유였다. 얼굴에 진실이 없다는 것은 그의 생활이 진실하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40세 이전의 얼굴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얼굴이다. 그러나 40이 넘어서는 자신이 사는 모습대로 자신의 얼굴이 바뀐다고 한다.
결국 40세가 넘어서는 자기가 자기얼굴에 책임을 져야하는 것이다.

그동안 잘한 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생활이 너무도 많았기에, 새해를 맞이하면서 마음을 새로 잡고자 한다.
내 얼굴에 책임을 지는 2012년 한 해가 되길 다짐해본다.

남자나이 40이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by 아톰 | 2012/01/01 20:07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0)

마라톤......

새벽에 눈을 떠보니 5시.
쏟아지는 잠을 두드려 깨우고 운동을 하러 나갔다.

한강을 끼고 당산동에서 선유도를 지나 성산철교를 지나 가양대교까지 뛰어가는 데, 콧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다.
아침 조깅으로 15km는 결코 짧지않은 거리다. 정말 힘들었다. 간신히 성공하고보니 다리가 후덜덜..........

이렇게 멀리까지 뛰어보긴 처음인 것 같은데, 그래도 뛸만한 것 같다.
잘만하면 풀코스 한 번 도전해봐도 될것 같은데?
그래!!!  5월 즈음해서 우선 하프코스에 한번 도전해보자!!!

by 아톰 | 2011/12/27 07:31 | 트랙백 | 덧글(0)

홀인원~~~

스카이72골프장 8번홀
스크린골프 2년만에 첫 홀인원
짜릿하네......
보너스로 게임비 무료에 얼마의 부상까지....

폼은 정말 엉성하다.
전혀 개선이 되지 않는 폼
힘을 빼야 정확히 맞칠수 있고 멀리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전히 빡빡히 들어가는 힘

역시 골프는 어려워~~~


by 아톰 | 2011/12/23 07:41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0)

김장 담그는 날

2011년 김장 담그는 날

배추를 수확해서 다듬고 쪼개서 절이고 씻고,
마늘 까고 찧고 양념만들고, 속넣는 작업.........

처는 김장담그기를 걱정하지만, 나에게는 아주 즐거운 작업이다.
가족이 함께모여 일을하고, 돼지고기를 삶아서 김장김치와 한잔 하면.....? 캬~~~

우리가족의 건강식품, 1년 동안 두고먹을 유산균 식품을 만드는 작업인데 이틀간의 고생쯤이야~~~ 


엄청나게 큰 배추...........
내 덩치가 작아 상대적으로 더 커보이는 걸까?


큰형과 어머니께서 배추를 절이느라고 한창 고생이다.
다른 집엔 김장때 여자들이 고생이겠지만 우리집은 남자들이 고생이다.
거의 모든 작업을 남자들이 도맡아 한다. 우리집 여사님들의 주 작업은 속넣기인데, 그 까이꺼.........
큰형님은 새벽에 절인 배추를 뒤집기 위해 집에도 못가고 시골집에서 대기.....

이틀간의 김장을 마치고 김치를 두둑히 담아가는데, 허리는 아프지만 맘이 뿌듯하다.
어머니께서 올 김장이 정말 맛있게 잘 되었다고 한다.
오래오래 사셔야 맛있는 김장을 먹을 수 있을텐데.......
한해가 지날때마다 기운이 약해지는 모습이 안스럽다.

사십이 넘도록 살면서.....
내 아이들에게는 '아빠 사랑해요'란 말을 달고 살라면서도, 정작 어머니께는 이제껏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

사랑해요...어머니......
오래오래 사세요.........

by 아톰 | 2011/12/05 18:42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0)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

11년 11월 11일 11시 11분이 막 지나고 있다.
이 시각은 의미가 있는 것일까? 열시간쯤 지난뒤의 시각은 의미가 없을까?
뭔가 특이한 것에 주목하는 인지오류 현상일까?

집에 있으면 금요일이고 빼빼로데이라고 해서 색시와 맥주 한 잔 할텐데......
대학원 시험이 밀려서 금요일인데도 집에도 못가고 서울에서 독수공방~~~
바쁘다.....바쁜데도 외롬이 느껴지니 덜 바쁜가보다.

블로그 포스팅 한 지도 몇달이 지나가 버렸다.
몇 일 남지 않은 가을, 여유를 가지고 살펴야겠다.......

by 아톰 | 2011/11/11 23:29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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