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못생긴 새 신발

새신발이 생겼다. 크고 못생긴 새신발......
고등학교 동문체육대회에서 축구를 하다 발목을 접질렸는데......발목뼈 골절이란다.
어휴.........좀 살살 뛸것을......
발 깁스를 보니 15년전 일이 생각난다.
급히 뛰어가다가 발목을 접질려 인대가 끊어져 6개월 간 고생한 적이 있다.
수술후 한달을 입원하고 네달을 깁스하고 다녔는데, 얼마나 불편하던지........
지금은 관공서에 좌변기가 흔하지만 그땐 좌변기가 없어 볼일볼때면 굽혀지지않는 다리덕에 쇼를 했다.
하지만 다친 덕에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는 행운도 있었다.
매일 입원실로 퇴원해서 극진히 간호해주는 아내에게 푹 빠져 버렸지.
간이침대에서 쪼그려 자고있는 아내를 보고 '내사람이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객지에서 혼자 생활하기 때문에 더 힘들다.
평범히 걷는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줄 다쳐보니 실감난다.
오늘따라 서울은 날씨도 춥고 거리엔 표정없는 마네킹만 가득하다............
# by | 2009/10/19 21:23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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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hee님도 원.........
싸인받으려면 다시 깁스해야겠네....5주동안 깁스하고 다니느라고 고생 엄청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