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우정사이



가을이다.
가족을 떠나 객지에서 맞는 가을이란...., 더군다나 다쳐서 절뚝거리며 목발로 밟는 낙엽의 느낌이란......너무 슬프다.
가을철이면 늘 바쁜 부서에 있었기 때문에, 금년에는 제대로 가을을 즐기려고 했건만........
오히려 더욱 슬픈 가을이 되어버렸다.

서울 어딜가나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부벼대지만,
정작 아는사람이, 반가이 나를 맞이할 친구가 없으니 더욱 쓸쓸한 가을이다.

길게 한숨을 뿜어 내는데, 어디선가 가을의 노래가 들려온다.
"사랑과 우정사이.........."
좋은 곡이다 보니 피노키오를 비롯해 이수영, SG워너비...등 많은 가수들이 부르던 노래인데,
들려오는 노래의 느낌이 사뭇다르다. 아............강촌사람들의 사랑과 우정사이...........

느낌이 좋다.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분위기에 제법 맞는 노래다.
휴대폰으로 결제를 하고 파일을 다운받아 계속 반복해서 들어보았다.

거참 들을수록 좋은 노래같다.
사랑과 우정사이.............  

이 분위기에서 혼자듣긴 참 아까운 아까운 노래...........

<노래말> 

머리를 쓸어 올리는 너의 모습
시간은 조금씩 우리를 갈라놓는데
어디서부턴지 무엇 때문인지
작은 너의 손을 잡기도 나는 두려워
어차피 헤어짐을 아는 나에겐
우리의 만남이 짧아도 미련은 없네

누구도 널 대신할 순 없지만 아닌 건 아닌 걸 미련일 뿐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 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멈추고 싶던 순간들 행복한 기억 그 무엇과도
바꿀 수가 없던 너를 이젠 나의 눈물과
바꿔야 하나 숨겨온 너의 진심을
알게 됐으니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의 인연
그 안에서 나는 널 떠나네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 보는 너의 그 마음을
이젠 떠나리 내 자신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연인도 아닌 그렇게
친구도 아닌 어색한 사이가 싫어져 나는 떠나리
우연보다도 짧았던 우리의 인연
그 안에서 나는 널 떠나네

by 아톰 | 2009/11/04 20:44 | 엉터리메모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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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피 at 2009/12/11 13:24
글에서 외로움이 풀풀 나네요. ㅎㅎ
이를 어째...
제가 그랬어요. 서울에 있다가 청주에 내려오니 아는 이 하나 없고
외로바서 술 한잔 하고 싶어도 술 한 잔 해 줄 이도 읍고...
(신랑님마저 알콜 알러지가 있어서...)
참 외로웠는데...
그럴 때 서울은 혼자 지내기 제법 괜찮을만도 한데...
아는 사람이 없어서 좋은 것도 있잖아요^^
외로울 땐 콜 하세요. 허 친구가 달려갈 것 같은데...^^
Commented by 아톰 at 2009/12/26 12:31
블로그의 여러 기능 중에 외로움을 달래주는 기능이 있다는 걸 미쳐몰랐네요. 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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